강아지가 귀를 털거나 긁는 행위를 하거나 귓속에서 냄새가 난다면 왜 그럴까요? 오늘은 우리 강아지의 귓속에서 나는 냄새의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귀에서 냄새가 난다?
강아지의 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원인은 귓속에 쌓인 귀지로 인해서 냄새가 날 것입니다. 특히 강아지 귓속에 털이 많고 유독 귀가 쳐져 귀 안쪽이 습한 아이들일수록(예를 들면 레트리버나 코커스파니엘 같은 아이들) 자주 나타납니다. 귀지가 세균에 감염되면 외이염, 중이염 같은 병이 발생될 수 있는데, 이런 증상들로 인해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강아지 귀의 구조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1. 외이-외이염
강아지의 귀 안쪽에 외이가 있는데 외이는 소리를 모으는 고막까지 연결된 귓구멍을 일컫는 말이에요. 이 외이에 귀자가 쌓여 변질이 되거나, 세균에 감염이 된다면 염증을 일으키는데, 특히 귀가 쳐져있는 강아지들 일수록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외이염을 방치할 경우는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중이로 번진다고 하네요.
2. 중이-중이염
중이는 고막의 안쪽에 있는 작은 뼈로 되어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중이는 고막의 진동을 조절해 내이에 있는 달팽이 관으로 전달한다고 하네요. 외이염에서 염증이 번져 중이염으로 된다면 중이의 고실에 고름이 생기고, 고름으로 인해서 고막이 상처 나거나 외이의 조직이 두꺼워져 외이도가 막히게 됩니다. 간혹 귀를 많이 긁은 강아지들을 보면 외이가 부어 귀 안쪽이 안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3. 내이-내이염
내이는 청각과 평형감각을 다스리는 기관입니다. 귀에 염증이 심해 내이까지 침투하게 되어 반규관에 장애가 오면 평형감각을 잃게 되고, 청각을 다스리는 신경까지 침투하면 난청이 되기도 합니다.
외이염의 발생 원인과 해결 방법
외이염은 대부분 귀지가 쌓여 귀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귀지는 분비물, 때, 먼지 등이 섞여서 형성됩니다. 오래된 귀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되는데, 쳐진 귀를 가진 강아지들은 귀 안쪽에 통풍이 원활히 되지 않아 귀지가 쉽게 쌓입니다. 쉬 안쪽에 쌓인 귀지가 변질되어 습한 귀 안쪽의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기거나 외이의 피부가 자극이 되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이염 증상
-가려움을 느낌
-귀를 터는 행위
-귀를 어딘가에 자주 비벼댐
-귀를 뒷다리로 긁는 행위
-귀를 만지는 것에 부담감을 느낌
-귀 안쪽이 냄새가 심해짐
-귀에 고름이 생겨 귀 주변 털 색이 변하게 됨
※해결방법
만약 강아지 귀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는 귀지를 깨끗하게 파주고 겸자를 이용해서 귀털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 세균에 감염이 되면 항생제를 발라줍니다. 특히 귀가 쳐져있는 강아지, 예를 들면 레트리버나 코카스파니엘이나 몰티즈 같은 아이들은 자주 귀를 열어 환기시켜 주며 수시로 귀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냄새가 심하거나 강아지가 긁는 행위를 자주 보인다면 수의사에게 가서 진료를 받고 약과 주사를 통해서 병을 없애는 게 가장 좋습니다.
기타 그 외
1. 귀개선충증
귀지, 귀의 분비물을 먹는 귀개선충에 감염되면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귀개선충은 진드기에 감염된 개와 접촉하면 옮게 되는데, 진드기가 외이도의 표피에 기생하면서 귀에 알을 낳고 그것이 번식해 나갑니다. 이럴 경우 흑갈색의 귀지가 외이도에 쌓이게 되고, 강아지는 머리를 흔들거나 귀 뒤를 긁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이럴 경우는 바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살충제를 이용해서 구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급적이면 수의사의 처방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이혈종
이혈종은 귀에 상처를 입어 그로 인해 혈액 속에 함유된 수분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 건데요. 또는 면역 이상으로 인해 혈액이 혈관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혈종은 귀지가 부풀어 오르고 통증으로 인해 귀를 만지는 것을 몹시 꺼려해요. 또 귀에 약간의 미열이 나요. 이혈종은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이 되지만 가끔 양쪽 귀 모두 발생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런 경우 역시 수의사의 진료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해요.
이상으로 강아지의 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강아지가 귀를 긁는 행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봤습니다. 저 역시 보더콜리와 몰티즈를 키우는 집사인데요, 보더콜리는 귀가 항시 위로 올라와 있고 개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도 귀를 파주거나 따로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굉장히 깨끗하고 냄새도 없어서 신경을 안쓰고 살았는데, 말티즈를 키우면서는 귀 관리가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몰티즈의 귀를 보시면 귀가 아래로 쳐져 덥혀있고, 귀 안쪽에 털도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꺼게요. 이런 강아지는 꼭 환기와 귀지 제거, 귀털 제거가 필수이에요. 그럼 오늘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반려인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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