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은 강아지를 입양하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시대가 되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키울수록 주변의 관심도 늘어나고, 그에 따른 동물에 관련된 다양한 직종이 생겨났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동물들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분양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과연 우리는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
예전에 늑대개라는 영화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거기에 나온 시베리안 허스키, 말라뮤트가 인기 견종이 되어 너도나도 분양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많은 유기견만 생겨난 꼴이 되었다.
사실 시베리안허스키, 말라뮤트가 우리나라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추운 지방에 사는 아이들이 우리나라처럼 덥고 습한 날씨를 이겨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하울링을 자주 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저녁에 민원도 심심찮게 들어올 수 있다. 마당 있는 한적한 동네면 모를까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거주환경에서는 정말 적합하지 않다.
물론 아파트, 빌라 등에서 잘 키우는 견주님들도 많지만 예전에 별 지식이 없이 생긴것만 보고 분양받아서 막상 키우니 문제가 많아(본인들의 문제지만) 유기한 견주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처럼 생긴것만 보거나, sns 또는 tv에서 자주 노출되는 강아지들은 인기 견종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분양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잘 키워준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유기견이 많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게 참 마음이 아프다.
예전과는 다르게 점점 핵가족화가 되면서 사람에 대한 그리움, 또는 집에 있을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 고양이들을 분양받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올바른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많은 심사숙고 끝에 분양, 입양을 하겠다는 마음이 들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에게 맡는 견종을 찾길 바란다.
하루 종일 강아지와 놀아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보더콜리 같은 다소 감당이 어려운 아이들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하루에 2시간씩 2번 산책해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된다는 가정하에)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체력이 좋은 견종보다는 작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일단 견종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결정이 되었으면 우선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을 한번 살펴보기를 바란다.
많은 아이들이 사람을 그리워 하고 있고, 또 사랑받을 준비, 사랑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돈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큰돈이 들지 않더라도 가족을 맞이 할 수 있다.
유기견은 조금 피하고 싶은 분들은 조금 금액이 들더라도 전문 브리더에게 입양하길 추천하다.
강아지의 부모견을 보면 이 아이가 나중에 얼마큼 자라날지, 어떤 성격일지 어떤 성향인지, 어떤 질병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어릴적부터 형제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성 훈련도 되고, 모유도 오랜 시간 동안 먹기 때문에 건강하다.
가정견은 돈을 받고 분양을 하는건 불법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무료 분양으로 받거나 브리더에게 분양을 받길 바란다.
제일 조심해야 할 곳은 펫샵이다. 이곳에 들어오는 강아지들은 거의 강아지 공장에서 나오는 것인데, 인터넷으로 조금만 검색해봐도
왜 펫샵에서 분양을 받으면 안 된다는지 수많은 뉴스, 기사,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간략히 말하자면, 새끼를 낳고 모유를 빨리 끊고, 배란일이 빨리 오는 주사를 맞히며, 먹이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그런 곳에서 나온 새끼강아지들이 건강할 수 있을지. 펫 샵에서 분양을 받았는데 며칠 안돼서 파보 걸려 죽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강아지들이 많다는 글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또 번식 업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좋은 아이들을 데려와서 같은 견종끼리 교배하는 것이 아니라
믹스견이 많다. 믹스견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저 업자들의 행실이 나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입양할때는 유기견이나 전문 브리더에게 분양받아야 한다.
우선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내가 키울 여건이 되는지(생각보다 돈이 엄청 들어간다), 꼭 키워야겠는지를 생각해보고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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