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초크 체인에 대해 많은 훈련사와 견주들, 전문가들 사이에 사용을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주제를 두고 의견들이 있었는데, 과연 초크 체인이 강아지에게 좋지 않을 것이가? 이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초크 체인
1. 초크체인이란?
초크 체인은 올가 미식 개 목걸이라고 나오며 목줄이 조여지며 강아지의 목을 졸라 고통을 주는 체인을 말한다. 초크 체인보다 더 강한 것이 핀치 칼라이며 핀치 칼라는 목줄이 갈고리처럼 생겨서 강아지의 목에 더 많은 대미지를 주는 체인이다.
2. 초크 체인의 역사
초크 체인은 1950년 미국에서 특허를 내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독일 등 경비견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훈련사와 훈련소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성격이 강하거나 대형견, 경비견 등 훈련할때 많이 쓰였다.
초크체인 장점
-성격이 강하거나 위험한 개를 통제하기 쉽다.(하네스에 비해)
-빠른 훈련이 가능하다.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큰 대형견들의 통제가 가능하다.
초크체인 단점
-강아지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기도, 식도 손상 및 안구 혈관 손상 등)
-강아지에게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고통)
-체인을 걸었을 때와 걸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장모들은 체인 걸었던 곳의 털색이 변하거나 잘릴 수 있다.
3. 초크 체인 과연 필요 없는 것일까?
어떤 견주들은 초크 체인은 개에게 굉장히 안좋은 것이라 하고, 하네스만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우리 보더콜리 재즈와 함께 산책을 다니다 보면 가끔 왜 초크체인을 걸고 다니냐고 나에게 따지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과연 하네스만으로 대형견을 통제가 가능할까? 어릴적 좋은 훈련사를 만나 긍정훈련을 잘 받고, 좋은 사회화 훈련을 한 대형견들은 충분히 하네스만으로도 통제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만약 로트와일러나 케인코로소 같은 견종이면 어떨까? 둘 다 어릴적부터 어떻게 훈련을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저 견종들의 무게가 50kg 정도가 나간다는 가정하에, 갑작스러운 주변환경의 변화에 강아지가 놀라 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했을때, 통제가 가능할 것이가?물론 돌발행동을 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고 착하게 자라는 로트나 케인도 있다. 훈련소에 있을때 굉장히 순둥한 로트와일러 훈련을 한적 있었는데, 그 아이는 다른 아이가 와서 물어도 얌전했다. 다만 그렇지 않은 개들이 위험하다. 물론 소형견인 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 같은 아이들에게 초크체인은 굉장히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아이들은 충분히 일반 목줄이나 하네스를 통해서라도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크체인이 사실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저런 대형견들은 언제 어느시기에 돌발적인 행동을 할 지 모르고, 돌발행동을 했을 때 과연 견주가 하네스 하나로 저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을까? 이렇게 얘기 한다면 "그럼 어릴적부터 훈련을 많이 하고, 저런 일이 걱정되면 다른 견종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어떠한 이유에서 내 가족이 된 아이들을 쉽게 내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훈련이 아무리 잘된 대형견이라고 하더라도 언제 어느순간 어떤 반응을 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훈련소에서 일할때 어릴적부터 훈련소에 맡겨져 긍정적인 훈련과 사회화, 복종 훈련으로 아주 우수하게 자랐던 말라뮤트 친구가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돌변하여 다른개를 압박하고, 사람에게 으르릉 거리는 모습을 본 적 있다. 훈련사들이야 바로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교정을 했지만 이게 일반인들이 교정이 안되었을 경우 통제가 될까? 산책때 다른 작은 강아지를 보고 달려 든다면 과연 하네스로 컨트롤이 가능할 것인가? 가장 좋은건 둘을 병행해야 한다는것 같다 초크체인은 느슨하게 걸고 하네스를 조금 타이트하게 잡으면 나와 상대방에게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산책 시에 우리 강아지에게도 어느 정도 컨트롤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하네스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면 재빨리 초크 체인의 줄을 당겨 컨트롤 할 수 있다. 로트와일러나 핏불테리어 같은 견종들이(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사회 분위기상) 초크체인 없이 하네스만 하고 자신에게 다가온다면 무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초크 체인은 최소한의 보험이다.
-끝으로-
초크 체인이 무조건 옳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무조건 옳지 않다고 볼 수도 없다. 견종에 따라, 훈련에 따라 또는 다른 이유에 따라 필요에 의해 초크 체인을 써야 할 때가 있고 하네스를 써야할 때가 있다. 다만 사용 방법을 배우고 부적절한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초크 체인은 강아지에게 상당히 큰 고통과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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