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티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중 하나로 일명 국민 강아지로 통합니다. 몰티즈는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애교가 많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흰 털을 가진 견종입니다. 다른 견종에 비해 털 빠짐이 적고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키우기 수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몰티즈(Maltese) 역사
몰티즈는 기원전 1500년 경, 몰타섬에 유입된 개가 조상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기원전부터 로마나 그리스의 귀부인들이 몰티즈를 길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상당히 깊습니다. 몰티즈는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되고, 선내의 쥐를 잡기 위해 개량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갈색과 회색, 흰색 몰티즈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흰색 품종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몰티즈는 다른 소형견들과는 달리 인위적인 교배가 아니라 자연 발생으로 나온 견종이라 합니다. 몰티즈의 어원은 몰타섬 품종이라 몰타의 형용사인 Maltese를 따서 몰티즈라고 불렸다는 설과, 항구를 뜻하는 셈족의 언어 Malat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티즈라고도 발음하는데 이건 미국식 발음이며 몰티즈 또는 몰티즈 둘 다 맞는 말입니다. 몰티즈의 키는 수컷의 경우 약 20~25cm, 암컷의 경우 약 20~23cm 정도이며 몸무게는 2~3kg 정도입니다.
몰티즈의 성격
몰티즈는 활발하며 놀이를 좋아합니다. 주인에게 치대는 성향이 강하며, 고집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의사표출이 확실합니다. 몰티즈는 다른 동물에 대해 공격성과 경계심이 높습니다. 그리고 질투심도 엄청 강합니다. 3년 정도 같이 살아본 바로서 느끼는 몰티즈의 모습은 생각보다 활발하고 정신없습니다. 그리고 산책 시에 다른 강아지에게 상당히 달려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입질(무는 행위)도 상당히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훈련을 통해서 무는 행위나 다른 강아지에게 달려드는 행위 등을 자제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회성 훈련과 기본 복종 훈련을 잘해놓으면 괜찮아진다 하네요. 몰티즈의 지능은 낮은 편이라고 하지만 막상 키워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몰티즈의 고질병
말티즈는 특히 눈물을 자주 흘려서 잘 케어해주어야 하며 털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몰티즈는 귀가 덮여 있어서 관리를 잘해주지 않으면 외이염 같은 병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견종 특성상 슬개골이 좋지 않아서 두 발로 서있거나 격하게 뛰는 행위를 하는 경우 잘못하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유루증이라고 하는 유전병이 있습니다. 유루증은 눈물샘이 넘쳐 눈물자국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인데, 유루증이 발병하면 눈 주위에 박테리아가 번식해 눈 아래 콧잔등의 털이 붉어집니다. 유루증은 애견 샵이나 농장에서 번식한 아이들일 경우 발생하는 문제일 확률이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근친교배나 유전병이 있는 아이들끼리 번식을 하게 되면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몰티즈는 눈물을 자주 닦아주고, 눈물에 효과적인 사료나 영양제를 먹이는 게 그나마 조금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몰티즈를 키우면서 들었던 생각
처음 몰티즈를 데려 왔을 때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면서 집을 해 집고 다니는데 아주 정신이 산만했어요. 안 그래도 보더콜리가 있어서 정신없는데 만만치 않은 아이가 나에게 왔으니 정신없이 치우고 놀아주고 밥 주고 재우고 훈련시키고. 그런 게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되었고 여전히 우리 몰티즈인 구름 이는 활기차네요. 다행히 성격도 좋고 활동량도 넘쳐서 보더콜리와 함께 산책을 가도 괜찮아요.(보더콜리가 나이가 많아서 활동량도 적고 예전만큼 많이 움직이지는 않아요ㅜㅜ)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달려와서 반겨주고 잘 때도, 밥 먹을 때도, 하다못해 화장실 갈 때도 마치 나를 지켜주는 것처럼 따라다닌답니다. 보더콜리인 재즈는 개성이 상당히 강해서 나에게 잘 오지도 않고, 필요로 의해서 움직이는데, 구름 이는 달라요. 기본 훈련도 상당히 잘 따라주는 편이고 간식이나 음식을 좋아해서 훈련 성과도 상당히 좋게 나옵니다. 성격이 조금 급해서 간식을 먹을 때 무는 경우도 있었는데, 약간의 훈련으로 그 부분까지 정말 사라졌어요. 배변 훈련도 며칠 안 했는데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 모습이 아주 이뻐요. 다만 몰티즈의 특성상 눈물이 많이 생겨서 눈 앞쪽 털이 붉어진 게 영 마음이 아프네요.
구름이 와 재즈를 데리고 자주 여행을 다니는데, 바닷가에 한번 다녀오면 털이 정말 엉망이 된답니다. 그래서 자주 빗질을 해줘야 하고, 목욕할 때 반드시 린스까지 해줘야 그나마 털이 조금 나아져요.
끝으로
몰티즈를 입양하실 생각이라면 빗질과 귀 세척, 눈 관리를 염려해 두시고 입양을 하시길 바라요. 털도 자주 뭉치고, 간혹 무는 행위를 하거나 심한 장난을 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랍니다. 한번 입양을 하게 된다면 15년은 가족으로서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강아지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길 기원합니다~!
댓글